AI로 인한 반도체 수급문제가 PC시장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메모리 제조사들이 기업을 상대로 하는 AI 시장에 집중하게 되면서 PC시장에 메모리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었고 메모리와 SSD 등의 가격이 폭등하게 된 것이다. 이미 PC용 메모리의 가격은 2배 이상 상승해 소비자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DRAM을 사용하는 SSD 또한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현재 게이밍이나 전문 작업등에 사용되는 고급형 모델들의 경우 1TB 기준 20만원을 훌쩍 넘어서고 있으며 보급형 모델들 까지 10만원 중후반대에 판매되어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유저들의 한숨이 계속되고 있다. AI 시장이 점점 확대되어 가는 추세이기 때문에 가성비나 가용비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유저들이라면 용량과 퍼포먼스, 안정성, 가격을 모두 만족시키는 메인스트림급 모델을 선택해야 한다.

이번에 리뷰를 진행 할 BIWIN NV7200 M.2 NVMe 은 합리적인 가격에 출시되었지만 높은 퍼포먼스와 용량을 모두 만족시키는 PCIe 4.0 NVMe SSD로 최대 7,200MB/s 의 읽기 속도와 6,200MB/s 의 쓰기 속도를 지원해 초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며 1TB 대용량 지원으로 (리뷰 제품 기준) 대용량 데이터 저장은 물론 100GB 이상의 최신 게임을 손쉽게 설치해 즐길 수 있다.

ECC 오류 정정, 4K LDPC 오류 정정, 액티브 가비지 컬렉션, TRIM 등 다양한 고급기술 지원으로 안정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속적인 빠른 속도구현이 가능하며 스마트캐시와 HMB 기술 지원으로 디램리스의 단점을 커버하고 지속적으로 빠른 속도를 구현한다. 뿐만 아니라 150만 시간의 MTBF를 지원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비슷한 가격대의 경쟁 모델들과 비교해 어떤 차별성을 가지고 있는지 무척 궁금하다. 리뷰를 통해 디자인 및 특징을 살펴보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제품 제조사 BIWIN 은 고성능 메모리와 스토리지 솔루션을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으로 SSD를 비롯해 DRAM 과 메모리 카드, eMMC, UFS 등 다양한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 있다. 라인업은 크게 3가지로 분류되는데 게이밍에 특화된 Black Opal 시리즈와 모바일 디바이스를 위한 Amber, 메인스트림 시장을 겨냥한 Biwin 시리즈가 출시되고 있다. (참고로 HP, 에이서, 레노버 등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ODM, OEM 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리뷰를 진행하는 BIWIN NV7200 M.2 NVMe는 코잇에서 유통 및 A/S를 진행하고 있다. 직구 제품의 경우 국내에서 A/S가 불가한데 반해 정품의 경우 정식 A/S 가능하며 5년의 넉넉한 기간을 지원해 문제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조치를 받을 수 있다. (A/S 기간을 생각한다면 코잇에서 유통하는 정품 구입을 추천한다.)

풀KIT 의 모습으로 정품모델 답게 깔끔하게 포장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충격 등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하기 위해 플라스틱 커버를 비롯해 퀵 매뉴얼과 조립을 위한 드라이버와 볼트를 제공한다.

호환성이 뛰어난 2280 규격 제품으로 무게도 상당히 가벼워 PC는 물론 휴대성을 고려해야 하는 노트북이나 게이밍 핸드헬드 등에 장착해 무게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단면 방식으로 두께도 상당히 날렵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SSD의 디자인은 상당히 깔끔하다. 전면과 후면에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을 분만 아니라 블랙컬러의 기판으로 사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자아낸다.

1TB 대용량 제품임에도 단면으로 구성되어 무게가 6g 에 불과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제품은 M.2 SSD의 표준 규격인 2280을 지원해 PC는 물론 대부분의 노트북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PCIe 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모델답게 7,000MB/s 이상의 빠른 읽기 속도 지원으로 일반적인 PC사용환경에서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

대부분의 메인보드와 노트북에서 호환되는 PCIe 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해 PCIe 3.0 과 비교되는 빠른 속도를 즐길 수 있다. 도입부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최대 7,200MB/s 읽기 속도를 지원해 4000MB/s~6000MB/s 의 속도를 지원하는 OEM용 SSD와 비교되는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쓰기 속도도 최대 6,200MB/s 로 데이터 전송이 잦은 유저들이 시간낭비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이 제품은 데이터가 저장되거나 전송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단일비트 or 다중비트 오류를 탐지하고 자동으로 수정하는 ECC 오류정정 기술이 적용되어 있고 비트단위 오류를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복원하는 4K LDPC 오류 정정 기술도 지원한다. (연속작업 환경에서 데이터 손실을 최소화 해 시뢰성을 높여준다.)

또한 필요없는 데이터 블록을 지우고 새로운 데이터가 원활하게 저장될 수 있도록 정리해 주는 (백그라운드에서 능동적으로 실행) 액티브 가비지 컬렉션을 비롯해 불필요한 데이터를 사전에 장리해 쓰기속도를 유지하고 셀 마모 감소, 성능저하를 방지하는 TRIM 기술도 적용되었다.

SSD 내부의 모습으로 종이나 얇은 필름 형태의 커버를 사용하는 대부분의 SSD와 달리 컨트롤러와 DRAM의 열을 빠르게 발산해 주는 써멀패드가 부착되어 있다. (히트싱크 수준은 아니지만 발열제어 효과는 탁월하다.) 하단에는 Maxio 컨트롤러와 2개의 DRAM 이 장착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참고로 이 제품은 디램리스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HMB (Host Memory Buffer) 와 스마트 캐시를 지원한다. 부팅시간 및 게임 로딩시간을 향상 시켰으며 저가형 SSD와 달리 일관된 빠른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한다. 또한 1,500,000 시간의 긴 수명을 지원하며 최대 400 TBW 지원 (1TB) 으로 S/W 나 중요데이터를 설치 및 저장하는 메인 스토리지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SSD 양 측면에는 M.2 슬롯 장착을 위한 커넥터와 고정을 위한 볼트홈이 설치되어 있다. (KC인증등을 획득한 것도 확인할 수 있다.)

기본 제공되는 액세서리의 모습으로 퀵 매뉴얼과 조립을 위한 볼트와 드라이버가 포함되어 있다. 참고로 퀵매뉴얼의 QR코드를 스캔하면 제품 스펙과 정보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S/W 다운로드도 가능하다.

내구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 지원과 날렵하고 가벼운 무게가 인상적이었다. 이번에는 지원 기능을 살펴보고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 성능을 확인해 보도록 하자.

이 제품은 단면방식 특유의 날렵함과 가벼운 무게로 노트북에 장착해 휴대성을 높일 수 있다. 또한 일반 노트북에 장착된 SSD는 속도도 빠르지 않고 용량도 256~512GB 정도에 불과해 더 빠른 속도를 필요로 하거나 용량을 늘리고 싶을 경우 이 제품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디자인 부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메인 스토리지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빠른 속도와 안정성을 지원하며 대용량 제품이기 때문에 여분의 M.2 슬롯에 장착해 저장용량을 늘릴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보급형 메인보드도 M.2 슬롯이 장착되어 있고 PCIe 4.0을 지원해 최고 속도로 SSD를 사용할 수 있다. 볼트를 이용해 고정하고 케이블 까지 연결해야 하는 SATA 인터페이스와 달리 간편하게 장착할 수 있다. 참고로 테스트에 사용된 메인보드이 경우 Ez클립을 제공해 드라이버를 사용할 필요도 없었다.

조립된 상태의 데스크탑 PC에 SSD를 장착한 모습으로 편하게 설치해 사용할 수 있었다. HDD나 SATA SSD의 경우 두 개의 케이블을 연결해야 하고 장착공간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초보자가 장착하는데 어려움이 있는데 반해 NVMe SSD는 초보자도 쉽게 장착해 사용할 수 있다.

최근 많은 유저들이 구입해 PC게임을 즐기고 있는 게이밍 핸드헬드도 NVMe SSD를 사용한다. 특히 구형 모델들의 경우 2230 이나 2242 규격을 사용하는데 반해 최근 출시된 ASUS ROG XBOX ALLY X나 MSI 클로 A8 BZ2EM 등의 경우 손쉬운 업그레이드나 교체를 위해 2280 규격을 지원하고 있고 있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미니PC 에서도 NVMe SSD가 사용된다. 저장장치를 쉽게 늘릴 수 있는 데스크탑PC와 달리 미니PC는 슬롯이나 단자가 부족해 저장용량을 늘리는 것이 쉽지 않는데 BIWIN NV7200 M.2 NVMe 는 대용량을 지원해 손쉽게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다. 기본 장착된 SSD의 용량이 작아 불편함을 느끼고 있는 유저들에게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PS5에서 요구하는 SSD조건은 상당히 까다롭다. 고속 데이터 전송이 필요하기 때문에 PCIe 4.0 인터페이스 제품이어야 하며 5,500MB/s 이상의 읽기 속도를 지원해야 PS5에서 사용 가능하다. 또한 열이 많을 수밖에 없는 특성상 방열판 장착 모델을 권장한다. BIWIN NV7200 M.2 NVMe 는 메탈 방열판이 설치되지 않았지만 경쟁모델 대비 작동시 온도가 낮아 충분히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온도 관련 내용은 테스트 부분에서 자세히 알려드릴 예정이다.)

BIWIN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SSD 전용 S/W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상단의 사진은 프로그램을 실행한 모습으로 SSD의 정보 확인이 가능하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오류를 확인할 수 있도록 스캔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자체작인 성능 테스트가 가능하며 최적화 설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고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보안을 요구하는 데이터를 깔끔하게 삭제할 수 있도록 Erase 기능을 제공하며 손쉬운 데이터 백업을 위해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기능도 지원한다. 또한 OS와 드라이버, S/W 설치등의 불편없이 SSD를 교체할 수 있도록 드라이브 클로닝 기능도 제공한다.

성능 테스트를 위해 시스템을 구성한 모습으로 PCIe 5.0과 4.0을 지원하는 Z790 칩셋 메인보드를 사용했으며 32GB DDR5 6000MHz 메모리와 850W 파워 등을 이용해 테스트를 진행했다. @ 테스트는 OS를 설치한 메인 SSD 형태로 진행했으며 메인보드 방열판을 장착했다.

시스템 정보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바이오스에서 정상적으로 제품이 인식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크리스탈 디스크인포 에서도 PCIe 4.0 x4 로 동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S/W의 벤치마크와 크리스탈 디스크마크를 비롯해 다양한 벤치마크 프로그램을 이용해 성능을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스펙에 근접한 빠른 읽기/쓰기 속도를 보여주었다. 참고로 AS SSD 벤치마크는 속도보다 최종 스코어를 봐주기 바란다. 최고급형 모델들 보다는 떨어지지만 3000점대의 스코어를 보여주는 PCIe 3.0 제품 대비 스코어가 상당히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HD Tune를 이용해 대용량 파일 전송시 속도저하가 발생하는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50GB 용량에서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 특정 구간에서 급격하게 속도가 떨어지지 않고 균일한 속도를 보여주었다. @ 참고로 75GB 정도에서 쓰기속도가 떨어지는 것을 확인했다.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전혀 불편이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약 50GB의 더미파일을 만든 후 파일 전송속도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으로 (NV7200->NV7200) 4GB/s 에 육박하는 빠른 속도를 보여 주었다. (시간은 12초가 소요되었다.) 75GB 이상에서는 쓰기속도가 느려져 시간이 늘어나지만 50GB 내외에서는 보급형 모델들을 압도하는 빠른 전송속도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크리스탈 디스크마크의 읽기/쓰기를 2회 진행하고 3번째 실행에서 (실내온도 15도) 열화상 카메라로 SSD 온도를 확인하고 있는 모습으로 메인보드의 히트싱크를 부착한 상태에서 테스트 했을 때 온도가 45도 까지 올라가고 표면 온도는 상당히 낮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에는 메인보드의 히트싱크를 분리하고 동일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컨트롤러의 표면 온도는 높아졌지만 전체적인 SSD 온도는 거의 변화가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고로 일반 SSD에서 동일 테스트를 진행하면 SSD 온도와 컨트롤러 표면 온도는 70도 이상으로 높아진다.)

예상보다 온도가 낮아 5회 이상 크리스탈 디스크마크를 실행해 테스트 했으며 온도도 전용 S/W 뿐만 아니라 크리스탈 디스크인포를 이용해 교차 확인했다. (그럼에도 동일한 결과를 보여주었다.) 왜 PS5 에서도 사용 가능하다고 한지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도입부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리뷰를 진행한 BIWIN NV7200 M.2 NVMe 은 가성비에 특화된 메인스트림급 모델이다. 이런 이유로 최고급형 모델과 비교하면 성능에서 다소 차이가 발생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급형 PCIe 4.0 NVMe SSD를 압도하는 빠른 읽기/쓰기 속도를 지원해 일반적인 사용에서는 성능으로 인한 불편을 전혀 느끼지 않을 것이다.

이 제품은 2가지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본문에서 강조한 것과 같이 PCIe 4.0 인터페이스를 지원함에도 온도가 상당히 낮은 편으로 열로 인한 속도저하나 기타 오작동 없이 사용할 수 있는점이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PC의 경우 메인보드에서 방열판을 제공하는데 반해 노트북이나 게이밍 핸드헬드 등은 방열판 사용이 불가해 온도가 낮은 제품이 선호되는데 이 제품은 작동시 온도가 상당히 낮아 열관리로 인한 스트레스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단면방식으로 제작되어 두께를 최소화 하고 무게를 줄인점도 칭찬하고 싶은 부분이다. 일부 슬림 노트북의 경우 양면 SSD는 장장이 불가하기 때문에 날렵한 두께가 상당히 중요한데 이 제품은 대단히 날렵해 호환성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무게가 가벼워 조금이나마 노트북의 휴대성을 높여줄 수 있다.

안정성과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기술을 적용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스마트캐시와 HMB 적용으로 디램리스의 단점을 최소화 했을 뿐만 아니라 ECC 오류 정정, 4K LDPC 오류 정정, 액티브 가비지 컬렉션, TRIM 등의 기술 지원으로 장기간 사용시 오류 가능성을 최소화 하고 지속적인 고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

전용 S/W 지원도 아주 마음에 든다. 특히 S/W를 지원하지만 모니터링 등에 특화되어 활용도가 떨어지는 일부 모델들과 달리 유용한 기능들이 많이 제공되어 SSD 나 PC를 편하게 관리할 수 있을 것이다.

1TB 기준 최대 400TBW 지원으로 높은 내구성을 구현하는 것도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으며 5년의 넉넉한 무상보증을 지원해 고장이나 유지보수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 없이 사용할 수 있는것도 매력적인 부분이라 말씀드리고 싶다.

대용량을 지원하면서도 성능과 안정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NVMe SSD를 합리적인 가격에 구입하고 싶은 유저들에게 추천한다. 가격으로만 승부하는 일부 보급형 SSD와는 확연한 차이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김원영 기자 : goora@notefor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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